고 안영목(1923-2012) 유작전. 2015.5.13-5.26, 갤러리 미술세계
오늘 오랫만에 인사동에 나간다.
주말 화우회에서 활동하시다가 2012년에 타계하신 고 안영목 화백의 전시회 그리고 가는 길에 구상 비구상
몇 전시회도 다녀왔다. 신미술회, 여명전,김동희전등등
고 안영목 화백은 서울미대 1회 졸업생으로 구상, 추상을 넘나들면서 작품활동을 하시다가 구상에 전념하신 화가로
그의 그림 색조는 핑크,보라색등 화려하기가 그지없고 짧고 빠른 필치가 힘이 있어 보인다.
전시장 4,5층을 꽉 채운 그림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색의 느낌이 정말 화사하다못해 현란하게 느껴진다.
내가 주말 화우회에 참여한지는 2년밖애 되지 않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같이 작품 활동하시던 분들에게서 그 분
얘기를 듣노라면 그 열정에 경외심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돌아가시기 3달여전까지 그러니까 90세에도 화구를 들고 그림 그리러 나오셨다는 얘기인데 나도 과연 그 나이까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림에 대한 열정도 열정이지만 과연 그 때까지 건강을 유지하셨다는게 감탄스럽다.
개인적으로는 그 분 화풍의 그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 열정에는 고개가 절로 수그러든다.
전시장에서 사진을 몇 장 찍는데 근무하는 지킴이 아가씨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다.
영문은 잘 모르겠으나 유가족의 뜻이라고 한다.
대신 그 분의 기사가 실린 미술세계 잡지를 주기에 그 잡지는 정기 구독하고 있어 알고 있다고 하니 그리고 안영목화백이
활동하시던 단체에 속한 사람이라고 하니 선뜻 250여쪽의 두꺼운 도록을 주신다.
전시장 사진 몇 장 그리고 미술세계에 있는 사진 그리고 도록에서 몇 장 찍어 올린다.
인사아트에서 신미술회 정기전이 열리고 있다.
마침 일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친척인 이강자화백도 참여하고 있어 간만에 그 분의 그림을 보게 된다.
그래도 신미술회하면 한국 구상의 최고 고수들의 모임으로 알려져 있는데 매년 같은 스타일의 그림들이 나오니
별로 감흥이 없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구상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많이 차이가 나는데 그게 좋은 차이인지 나쁜 차이인지 노 코맨트.
관심있는 작품 사진 몇 점..그런데 유리 액자때문에 사진 품질이 별로..
작가들은 자기 스타일에서 변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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