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형전(40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에서 한국 여류화가 협회전 관람을 마치고 3층에 올라가니 상형전을 하고 있다.

전시장에 와서 이렇게 동시에 두 가지의 대규모 전시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즐거운 일이다.

특히 상형전은 대부분의 작품들이 구상 계열인 만큼 아마추어인 내가 무엇인가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되니

그 또한 의미가 있다- 사실 나는 아직 아마추어인지라 남들이 그린 구상 작품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한편 비구상 계열의 작품에도 관심이 많고 언젠가는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목표이기도 하다.

 

전시장을 돌아보니 이미 화단에서 유명한 화가도 있고 좀 아마추어 같은 작가들의 그림들도 많이 섞여 있고

또 일부 비구상 그림도 있어 전시회의 성격이 애매모호한 감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하지만

마침 이 전시회에 깊이 관련이 있을 것 같은 분이 있어 그 분께 상형전의 성격에 대해 문의하니 나름 자기 만의 세계를

가진 작가들의 모임이라는 설명을 해주시는데 돌아 오면서 음미해보아도 글세 너무 막연하다는 느낌. 

아무튼 그림이 좋아 모인 작가들이 이렇게 매년 주기적으로 40회씩이나 끌어 오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 내가 괜히 시비걸 일도 아니고 ㅎㅎ

 

전시장 모습과 몇 작품 사진...

 

 

 

 

 

 

 

 

 

 

 

 

미술관 1층에서는 세계적인 화가 마크 로스코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다음에 작심하고 와서 보기로 한다.

아트샆에서 로스코의 카다로그 및 판화를 보면서 그의 오리지날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기대를 한껏 부풀리면서

오늘은 이만 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