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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전시회(Exhibition)

이정지 특별기획 초대전-조선일보 미술관

by ts_cho 2015. 3. 18.

 

"O"-322 (물로부터), 194 x 259 cm, Oil on canvas, 2015.... 작품 일부 확대 사진

 

일전에 한번 소개했던 적이 있던 한국의 대표적인 여류화가 이정지화백의 특별기획 초대전이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2015.3.17 부터 3.22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히 골프볼을 만드는 (주)아트골프에서 후원하여 열리고 있는 전시회로서 선생님께서 특별히

그 회사 제품인 골프볼에 관련된 디자인도 해주시고 또 그 회사의 진심어린 후원에 감사하는 의미의 작품도

몇 점 준비하셔서 전시회가 다채롭다.

 

익히 이정지 선생님의 작품은 그 규모나( 50호에서 400호 대작까지)  또 캔버스에 펼쳐지는 대담한 구성,

질감등으로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하신 분인데 막상 또 작품을 대면하고 보니 절로 감탄

그리고 고개가 수그러진다.

그 예술적 열정과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예술 세계 앞에서 역시 대가의 카리스마가 무엇인가를 절감하게 된다.

 

감히 그 분의 예술 세계에 대해 문외한이 내가 언급할 주제는 되지 못하지만 도록에 있는 그 분의 말씀에서 조금이나마

그 예술세계의 일부를 엿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 나의 작업은 습관적이거나 일정한 방향을 가지고 하는 게 아니다. 그 때 그 때의 호흡에 따라 자유롭게 유동하면서

유동성마저 의식하지 않는 데서 이루어진다 " ( 작업노트 1998)

"나는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쓰기와 긁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쓰기-긁기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그것은 어떠한 '사물'을 시각적으로 환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행위자체가 회화적 요소와 문자적 요소를

병합했을 때 어떠한 '양상'을 드러내는 지에 관심이 있다" (작업노트 2001 )
"나는 적극적으로 화면에다 긁기와 쓰기를 하면서 획의 반복과 집합, 그리고 확산과 전복을 시도한다.

나의 획들은 기(氣)에 의해 생명,관념, 감정,상상 모두를 포괄한다. 작가로서 나는 사물과 언어, 현실과 상상,

이승과 저승 사이의 경계에 천막을 치는 유랑인이고 싶다" ( 작업노트 2007 )

 

조선일보 미술관은 시내에 있어 위치상으로는 접근성은 좋은데  전시회 기간이 불과 5일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무척 안타깝기만 하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정지화백의 그림을 감상하고 또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대단한 작가가

있다는 사실과 또 그 예술세계의 진수를 맛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먹으로 작업하신 드로잉 작품들도 있다.

 

 

 

 

(주) 아트골프의 골프볼과 골프볼 박스 디자인 작품들.

 

 

 

 

 

 

 

 

 

 

 

 

 

 

작품의 일부를 근접 촬영해본다. 그 생생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