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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Exhibition)

마크 로스코(Mark Rothko) 전시회

by ts_cho 2015. 4. 30.

 

마크 로스코 전시회, 예술의 전당. 2015.3.23-6.28

 

마크 로스코 전시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전부 50점에 작품 가치가 2조5천억에 이른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어 큰 기대를 가지고 드디어

어제 저녁 전시장에 간다.

마침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이라고 전시장 입장료가 반값이라 7,500원을 깍아주니 아내것과 함께

15,000원이 절약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역시 입장권 사는데도 줄이 길고 또 전시장 안에도 북적이고

마크 로스코의 그림 특성상 조용히 여유있게 감상하려면 평일 낮에 제 가격 다 주고 보는게 정답이란 생각..

 

아무튼 이렇게 한번에 많은 로스코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임이 틀림없다.

로스코는 원래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1903년) 20세가 되는 나이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제대로된 미술 수업은 받지

않았지만 소위 "추상 표현주의"라고 명명되는 작가들과 함께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초기에는 구상적인 작품들-누드,자화상, 도시 경관등-을 그리다가 1947년 구상적인 그림과 결별하고 소위

"다중형상"이라는 색면의 비객관적 구도를 선보이게 된다.

그 이후 "단순한 구도속에 복잡한 심정"이라는 그이 예술적 목표가 직사각형의 수직배열을 통해 표현되게 된다.

1970년 그동안 그를 괴롭혀 왔던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자살로 일생을 마감하게 된다.

 

전시장 여기 저기에 그의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잘 기록되어 있어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데

내가 받은 인상은 결국 현대 미술은 어떻게 스토리를 잘 쓰는가가 중요하다는 생각 그리고 결국 로스코는 그의

작품이 엄청한 호평을 받으면서 강한 자부심,독단주의 더 나아가서 나르시즘에 빠져 유니크한 자기 예술세계를

추구하다가 결국  마지막 작품( 피로 그린 것 같은 붉은 색조의 작품)을 남기고 자살하게 된다.

또 누군가 얘기했듯이 작품이 작으면 관객이 비평을 하지만 크면 압도된다고...그의 작품도 대부분 크기로

관객을 압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획자가 언론인 출신이어서인지 여기 저기 홍보가 많이 되어서 인터넷에 보면 참 많은

소위 celebrity들이 다녀가면서 일반인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는지 하여간 갑자기 마크 로스코가

한국에서 꽤나 유명해진 것 같다.

사실 그전까지는 미술 전공자들을 제외하고는 마크 로스코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던데...

전시장안에서는 물론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인터넷에서 그의 작품 몇 점과

또 방송에서 로스코에 대해 특집으로 4부 방영한 것이 유투브에 있어 여기 올린다..얼치기 화가 조영남이

잘난체하면서 설명하는것 마음에 들지 않지만...이 아저씨는 좀 점잖게 행동할 나이도 되었건만 아직도...

 

 

 

 

 

 

 

 

휴스톤에 있는 로스코 예배당 모습

 

로스코의 예술세계를 연극(연극명: RED )으로 만든 장면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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