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의 여름. 24 x 32 cm, Oil on Oil Paper, 2015
영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위에 손을 본 그림(아래) 조금 나아진 것도 같은데.....
일전 운악산 자락에서 그렸던 봉숭아 그림이 한 낮의 그림이 되지 않고 마치 새벽녘에 어슴푸레 안개가
겉혀갈 무렵의 그림이 되어- 물론 그렇게 의도했지만- 한 낮의 느낌으로 운악산까지 넣어서 그려보자고
대충 경치를 머리속으로 만들어서 느낌 위주로 그려본다.
역시 그냥 내가 상상해서 만드는 경치는 한계가 있는데 더우기 구도도 수평적으로만 이루어져 너무 단순하여
실망스럽다. 그리고 봉숭아꽃인지 무슨 꽃인지 작은 캔버스에 느낌만 의도했어도 전반적으로 맹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이나믹한 구도의 중요성과 임팩트가 있는 칼라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
졸작도 작품은 작품.. 부끄럽지만 기록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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