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피주 기산리라는 동네에서

 

파주 기산리에서 I,  23 x 31 cm, Oil on canvas baord, 2015

 

파주 기산리에서 II, 23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15

 

무척 더운 날이다.

낮 최고 35도까지 올라 간다고해서 폭염 주의보가 내렸지만 그래도 출정!

파주 기산리라는 마을로 간다. 예의 평범한 마을...날씨는 덥고 오늘은 절대적으로 그늘에서 작업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날 것 같은 예감이다. 선택이 별로 없다. 그늘을 피해 다리밑으로 들어 가서 물가에서 그리지 않으면

별 수가 없으나 그러면 또 그렇고 그런 경치...포기하고 다른 곳을 찾아보나 마땅한 느낌이 없어 연습 겸 해서

작은 캔버스로 두 장 그리기로 한다.

 

허름한 컨테이너를 쌓아 놓은 곳에서 한 장은 명암의 대비를 살려 그리고 또 다른 한 장은 평범한 구도이지만

또 명암의 대비 그리고 그림자를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기로 한다.

그런대로 현장에서는 느낌이 오는 그림이 되었는데 하루 지나니 유화물감이 캔버스에 스며들어 색이 전반적으로

무디어져서 약간 터치를  해보지만  현장에서의 명랑한 느낌이 제대로 오지 않는다.

정말 제대로 작품을 하려면 다시 현장에 가서 마지막 터치를 하여야겠지만 그건 담에 제대로 작품을 만들 때

하기로 하고 여기서 그만 만족!

 

 

 

 

 

 

항상 여름을 알리는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