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홍천 팔봉산 인상

 

팔봉산 인상, 9 x 10", Oil on Oil Paper, 2015

 

일전 홍천 팔봉산에 가서 남들은 전부 산을 그리는데 나만 유원지 음식점들이 있는 경치를 그리고 나서

산을 그리지 않았던 아쉬움이 남아 있어 그리 크지 않은 싸이즈로 한 장 그려본다.

내가 찍은 사진과 그리고 내 기억속에 있는 느낌을 살려서 그린다.

사실 팔봉산 끝자락이 이렇게 멀리 보이는 것은 아닌데 오후에 그늘이 진 그 산봉우리가 인상이 싶어

푸른색을 강조해서 그려본다.

 

항상 제대로 된 묘사에 주력하다보니 가끔은 내 그림에 감정이 실리지 않았다는 평을 듣기도 하는데

사실 별로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아무튼 이번에는 뒤에 보이는 산봉우리를 강조해서 그려본다.

기억도 희미하고 또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