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

 

            거장 이쾌대 전시회, 덕수궁 현대 미술관, 2015.7.22-11.01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덕수궁내에 위치한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이쾌대화백(1913-1965)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월북작가인 이쾌대화백의 전시회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 그만큼 이제는 우리 사회가 많이 성숙되었다는 의미도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 간다.

 

전시장에는 그의 그림뿐 아니라 그의 편지 사진 일기등 많은 유품들이- 그의 막내인 한우씨가 보관하고 있었던-

전시되고 있어 그림을 보는 즐거움에 더해서 작가의 생활까지 알 수 있어 의미가 배가된다.

그가 아내에게 쓴 연애편지며 스케치작품 그가 쓰던 팔레트까지..

해방이후 한국화단의 대가들-감창열 전뢰진 김숙진 김서봉등-의 스승이기도 했지만 6.25전쟁이후 월북함으로서

한국에서는 잊혀진 화가였으나 남한에 남은 가족이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던 작품들이 이제 빛을 보게 되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전시장에서는 사진 찍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데 인터넷에 보면 어찌된 연유인지 이 블로그 저 블로그에

전시장안에서 찍은 사진이 즐비하다..전시를 보러 거기까지 갈 정성과 문화 의식의 unbalance!

미술세계 8월호에 특집이 있어 몇 페이지 스캔도 하고 여기 저기 사진도 모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