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최명영 개인전- 평면조건

 

최명영 개인전, 페이지 갤러리, 8.12-9.20

 

한국에서 최고가의 주거공간으로 유명한 갤러리아 포레 주상복합 건물에 위치한 페이지 갤러리에서 최명영화백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네 최명영 화백은 아내의 홍대 은사로서 이제는 은퇴한 원로 작가이신데 내 기억속에는 한참

아내와 연애시절 뵈었던 젊은 미남 조교수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

 

전시회가 끝나는 날이 불과 며칠 남지 않아 서둘러서 찾아 간다.

페이지 갤러리는 독일갤러리로서 1979년에 시작하여 스페인 이태리 미국에 이어 한국에도 오픈한 갤러리라는데

위치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이 아니다보니 한산하나 동네가 동네인 만큼 갤러리의 규모도 상당하고 또

럭셔리한 분위기가 보는 사람을 괜히 긴장시킨다.

 

아무튼 작가의 작품은 소위 모노크롭 작품으로 전반적으로 검은색, 흰색이 주조를 이루어서 솔직히 단조롭게

느끼는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감히 내가 이런 얘기를 하기는 그렇지만- 자세히 작품 하나 하나를 살펴보면

그속에 변회를 주는 마티에르도 느낄 수 있고 뭔가 동양적인 관조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 순전히 내 주관적인

견해일 뿐..

 

페이지 갤러리 싸이트에 있는 작가노트를 읽어 보면 어렴풋하게나마 작가의 창작 의도를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