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담계곡의 초가을에, 406 x 305 cm, Oil on Oil Paper, 2015
주말 멀리 북쪽 철원 순담계곡을 다녀온다.
주말이다보니 차도 밀려 서울에서 100Km도 않되는 거리지만 약 두시간반정도 소요되는 곳이지만 그래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순담계곡이 볼만하다고해서 가을 행락 가는 기분으로 간다.
38선을 넘어 북으로 가는 가을 경치는 그냥 평범하기만 하여 별로 특별한 감흥도 없고 지루한 여정..
그러나 막상 도착한 순담계곡..
요사이 엄청난 가뭄으로 물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계곡의 규모나 경치는 일품이었다.
원래는 계곡 래프팅(rafting)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물이 줄어 래프팅이 아니라 그냥 보트 타기 정도
그래도 래프팅 보트를 끌고 나와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아직은 초가을이라 단풍이 화려하지 않은게 좀 아쉽지만 두시간반의 여정은 충분히 보상받을만 하다.
유원지라 그런지 음식점 인심이 별로..메기매운탕이 만원씩이나 품질도 형편없던데 계곡의 경치를 독점하는 좋은 위치에
있으면서 운영하는 것은 삼류..가까운 일본 같으면 절대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 참 아쉽다.
햇빛의 방향이 달라 오전은 오전대로 오후는 오후대로 느낌이 다르다.
오후의 경치를 그렸는데 다음에는 오전의 경치를 한번 그려볼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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