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기솔리의 늦가을. 35 x 27 cm, Oil on canvas, 2015
주말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낮부터는 비가 그친다는 일기 예보도 있어 실비를 맞으며 출정한다.
안성 기솔리까지 가는데 2시간이상 걸린다. 그냥 퇴락한 시골마을 2시간 이상 고생해야할 이유가 뭔지는 모르지만
그냥 마음을 가볍게 하고 단체행동에 따른다.
가는길에 점심을 먹고 그림 시작한다. 점심 7,000원에 버섯찌게 양도 푸짐하고 품질도 좋고 또 주인장의 마음씀이
좋아 막걸리 몇잔과 더불어 이 자체로 멀리 안성까지 온 위안을 삼는다.
12시쯤 비가 그친다. 그래도 아직 안개가 겉히지 않아 대지는 뿌옇다.
멀리 마을로 들어갈 필요 없이 그냥 입구에서 나무를 집쪽으로 붙여서 그림을 시작한다.
전반적으로 날씨탓인지 그냥 탁하게 그려진다. 좀 밝게 그려보고 싶었는데 현장에서 그냥 경치 따라서 탁하게
그려지는게 아직 경치에 휘둘리고 있다.
집에 와서 좀 수정해보나 워낙 원그림이 탁해서 별로 개선되는 것 같지 않아 별로 상쾌하지 않은 기분.
갈수록 그림이 어렵다...뭐 생각은 많아도 별로 노력도 않하지만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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