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 백암마을에서, 30.5 x 40.6 cm, Oil on Oil Paper, 2016
아침 온도가 영하5도 낮 최고 기온도 3도라고 한다.
아무리 추워도 야외에서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중무장을 하고 출정.
벽제 백암마을..3년전에 왔던 지역인데 이제는 재개발을 위해서 완전히 버려진 마을이어서 불과 3가구만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빛바랜 쓸쓸하고 적막한 경치들..그래도 흰색을 덜 쓰며 채도를 높여 그려본다.
영하의 날씨에 꼼짝하지 않고 그리니 체감온도는 더 낮지만 몰입하다보면 추위를 잊는다.
자연은 영혼을 치유하는 성소(聖所)
무아(無我)의 경지까지는 아니지만 몰입의 행복감.
"무아(無我)란 자아(自我)가 없다는 것이 아니고 자아가 존재한다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라는
귀절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유화 시작하기전에 느낌을 보기 위해 간단히 수채 스케치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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