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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좋아하는 화가(My favorite Artists)

(좋아하는 화가) Carol Marine

by ts_cho 2017. 5. 16.



그림이 비록 사물을 묘사하지만 사진과 달라야 그림으로서 의미가 있을텐데 극사실주의는 너무 사진으로 찍은 것과 

같이 그려 비록 그 그림을 그린 작가의 정성과 테크닉에 대해서는 경탄할 만하지만 그림이 주는 감동이 덜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미국작가인 Carol Marine은 우리 주위에 보이는 사물들을 조그만 캔버스에, 주로 6 x 6 inch 나 그것보다

조금더 큰 캔버스에 하루에 한장씩 그려 facebook이나 여기저기 sns에 올려 놓고 파는 작가인데 그녀의 그림을 

보다보면 사물의 특징을 잡아 간략하게 묘사해 놓은 능력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한다.


미국에는 이런 식으로 Daily Paintworks이란 싸이트가 있어 등록한 작가가 1,000여명이 넘고 작은 그림들을 

100불에서 200불 정도로 팔고 있는데 그 수많은 작가들 중에서 물론 개인의 취향이 다르겠지만 Carol Marine은

발군의 작품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homepape에 들어가면 수많은 장르의 그림들을 볼 수 있는데 

http://www.dailypaintworks.com/artists/carol-marine-1/artwork?category=All#/category=All&mode=search

사물의 특징을 극명하게 살리기 위해 정물을 조그만 상자에 넣고 조명을 해줌으로서 명암의 대비를 극적으로 구성,

그림의 생동감을 극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항상 생각하고 있는 것은 비구상의 세계는 물론 자기의 느낌이나 생각을 화면에 반영하는 추상의 세계이지만 구상의

세계에서도  대상을 그냥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데 급급하지 않고 무엇인가 자기만의 느낌을 충분히 반영하여

사진과는 다른 감동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는 것인데 이 Carol Marine의 그림을 보면서 정물이던 꽃 그림이던

그리고 단순한 풍경그림이던 특징을 단순화하고 극대화하는 실력에 대해 부러움을 금치 못한다.

그녀가 쓴 어떤 글에서 비록 그림은 손바닥만하지만 이삼백불 받아야하는 이유는 이런 경지에 오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 결과이므로 당연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