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풍경 습작 1, 24 x 32 cm, watercolor, 2017
초여름 경치 2, 24 x 32 cm, watercolor, 2017
수채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우선 생각이 필요한데 항상 빨리 그리는 습관때문에 영 결과가 신통치 못하다.
미리 많은 생각을 하고 또 순서에 따라 마르기를 기다리는 등 차분하여야 하는데 그냥 유화 그리듯이
막 칠하다보면 결과는 수채화의 투명한 맛을 잃고 탁한 그림이 ㅠㅠ
연습을 하면서 교훈을 얻는다.
잘못 그려진 것 같은 것을 수정하겠다고 그 위에 다시 칠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는 난망하니 그냥 놔두고
다른 부분이나 그리자고...
오늘 류시화 시인이 쓴 글에서 생각을 하게 하는 글 하나..
"북미 아파치 족의 신화에 따르면 창조주는 인간에게 말하고, 달리고, 세상을 보는 능력을 주었지만 뭔가 불만족스러웠다. 마지막으로 웃는 능력을 주고 나서야 비로소 신은 만족해했다고 한다.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 웃음과 재미를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스승 오쇼는 말했다.
"가슴으로 살라. 더 많이 느끼고, 덜 생각하고, 더 예민하고, 덜 논리적인 인간이 되라. 가슴으로 살아갈 때, 그대의 삶은 그 자체로 기쁨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신화학자 조셉 캠벨은 <신화의 힘>에서 말한다.
"사람들은 우리 모두가 궁극적으로 찾고 있는 것이 삶의 의미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진실로 찾고 있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은 살아 있음에 대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살아 있음의 환희를 느끼는 것, 우리가 우리 안에서 찾아야 할 것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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