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근처를 지나다가..24 x 32 cm, Watercolor, 2017
일전에 안성 근처 사생 가던 날, 점심 식사를 위해 들렀던 식당에서 멀리 보이던 경치를 그려본다.
일전에 그렸던 수채화 방법이 아니고 김재주화백 스타일로 좀 자유롭게 시도해 보는데 그런대로 느낌이 있어 좋은 것
같은데...아무튼 이런저런 시도도 해보고 그러면서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요즈음 중요하다면 중요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죽고사는 문제 정도가 아닌 일에 신경을 쓰다보니
인간에 대한 회의가 온다. 별일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자기 이해에 따라 언성을 높이고 자기 주장만 강하게 내세우는데
생각해보면 정작 본인들은 자기가 지금 무슨 잘못을 하고 있고 또 얼마나 뻔뻔스러운지 스스로 모르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좋은게 좋은 것이라고 양보해주어도 고마운 줄 모르고...
남에게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여태 남과 언성을 높이며 싸워본 적이 없는데 이런 일들이 삶을 짜증나게
그리고 슬프게 한다.
연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본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여 그에 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그의 삶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다보니 정치가를 떠난 한 인간으로서 그의 성실하고 진지한 삶의 태도와 역정에 존경심을 갖게된다.
나이도 나와 같은데 그의 인생과 나의 인생을 비교해보면 스스로 많이 부족함을 실감하고 또 부끄럽기도 하다.
우리 나라의 성공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그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또 나 스스로도
뭔가 더 보람있고 밀도가 높은 삶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여야겠다는 나름 다짐을 한다.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고 흔들릴 때 그림을 그리니 어느정도 안정이 된다.
성경에 쓰여있는대로 저들이 지금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한 예수님의 말씀처럼 저들이 자기의 이해를 위해
남의 배려도 망각하고 있는데 어떻하겠는가 용서하라는 것이 바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교훈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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