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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수채화(watercolor)

(수채화) 용인 갈담리의 초여름

by ts_cho 2017. 6. 1.


용인 갈담리의 초여름, 24 x 32 cm, Watercolor with mixed media, 2017


세상사 이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천.

미술이론 Youtube 보며 공부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본인이 직접 그려보는 것일 것이다.

그래서 하루에 한장씩 그려보기로 하는데 실제 현장이 아니고 일전에 갔던 장소 사진 찍어 놓은 것으로 그려본다.

사진을 보며 그릴 때 항상 실수하는 대목이 그림자 부분이 사진에서는 진하게 나와서 그대로 그리면 명암이

너무 강해진다는 것인데 알면서도 그리다 보니 결국 또 어두운 부분이 너무 진하게 되어버렸다.

거기에다가 싸인펜까지 동원하였으니 ㅠㅠ


다른 사람들의 수채화 작품들을 보면 물맛을 살린다고 채도가 너무 약하게 그리는 경향이 있는데 물론 그렇게

그리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은 내 취향이 아니다보니 결국 보이는 것을 보이는 대로 그리는데 급급하게 된다.

아무튼 연습하다보면 언젠가는 내 스타일이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 스웨덴 한림원은 헤밍웨이에게 1954년 노벨문학상을 수여할 때 <노인과 바다>에서 느낄 수 있는 '간결한 문체'를

만들어 낸 공로를 치하했다. 그 후 헤밍웨이는 간결화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서 '필요한 말은 빼지 않고 

불필요한 것은 넣지 않아야 한다' 라고 답했다"- 윤석철지음 "삶의 정도"의 머리말 일부.


간결화..말은 쉬운데 실제 실천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림뿐 아니라 삶에 있어서도 간결하게 꼭 필요한 것들만 알아서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이야기가 아니다.

유한한 삶의 시간..꼭 필요한 일만 해도 시간이 절대 부족할터인데 부질없는 일에 너무 시간과 정신이 낭비되고 

있지 않은지 자신을 한번 돌아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