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안성마을에서, 25 x 35 cm, 혼합재료(크레파스, 수채물감등), 2017
주말 비 예보가 엄청나다. 중부지방에 국지성 폭우가 예상된다고 비 피해가 없도록 하라는 재난문자가 핸드폰으로
올 정도니. 일년내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번도 거르지 않고 그림 그리러 가는 중독자들의 모임은 그런 비 소식에
별로 동요하지 않는다.
물론 비가 많이 오면 그림 그리는데 여러 지장이 있지만 그래도 비를 피해서 그릴 수 있는 장소를 찾아 가니
그런대로 오케이...단지 장소에 제약이 있으니 그림 구도 같은 일들이 마음대로 되지는 않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일전에는 비가 오면 유화 장비도 번거롭고 또 수채화를 갖고 가면 잘 마르지 않아 별로라 비오는 날은 그냥 집에서
책이나 보면서 하루를 보내곤 했지만 이제는 비가 오는 날도 야외에 나가 자연을 보고 스케치라도 하고 점심시간에
막걸리라도 한잔하면서 하루를 자연속에서 보내는 행복함이 있어 왠만한 비에도 개의치 않는다.
전일 예보와는 달리 아침에 하늘을 보니 잔뜩 흐리고 비가 내린다....한낮에 비가 많이 올 수도 있으니 간단하게
손녀가 놓고 간 크레파스와 여행용 수채화 세트만 들고 나간다.
크레파스는 역시 아이들 그림 도구일 뿐..이리저리 시도해 보아도 제대로 된 그림 그리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다.
뭔가 조금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 비가 오는 경치를 크레파스와 수채 물감을 교대로 써가면서 한번 시도해
보는데 그런대로 느낌은 나오는데 비가 오는 경치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지금까지는 비오는 경치 유화 두 점 그렸는데...좀 더 시도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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