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ace of Fine Arts Theatre에서, 30 x 21 cm, Watercolor with conte pencil, 2017
목적지를 "예술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Palace of Fine Arts Theater로 정하고 San Francisco를 좀 더 잘 알기 위해
전철(BART)를 타고 시내로 나간다. Google Map을 참고하여 시내 전철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 타기로 하고 출발
했으나 막상 전철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려니 복잡하여 포기..걸어서 약 한시간 20분 정도라니 그냥 걷기로 한다.
모자도 없이 땡볕에 그래도 여기저기 보이는 서양 관광객들과 함께 걷는데 이건 그전에 유럽의 도시를 걷던 기억과
비교해보면 영 다른 느낌이다. 우선 샌프란시스코가 지진의 영향인지 아니면 원래 그랬는지 도시가 울퉁불퉁하여
평지를 걷는게 아니고 계속 오르락 내리락, 같은 거리라고 해도 내려쬐는 뜨거운 햇살에 더 지치게 만든다.
아무튼 그럭저럭 북쪽 해안가 Port Mason에 도착하여 멀리 The Rock라는 영화로 유명해진 Alcatraz섬을 보며
다시 해변을 따라 계속 걸어 목적지인 Palace of Fine Arts Theatre에 도착한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는 훨씬 웅장한 모습에 마치 그리스나 로마에 와있는 착각을 하게도 하는 건축양식이
독특하다. 1915년에 국제적인 전시회를 유치하면서 건축된 것이라고 하는데 굳이 한국과 비교해보면 세종문화회관
정도가 될터인데 차원이 다른 건축물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Palace를 제대로 그려 내지 못한 여행스케치라는 아쉬움..좀 더 다이나믹하게 그렸어야하는데.
이번 여행에서 그렸던 그림들을 보니 그냥 증명사진식의 그림 , I was there식의 여행 스케치 그림으로 감정이
실려있지 않는 스케치라는 아쉬움이 든다.
좀 더 다른 각도에서 사물을 볼 수 있는 눈, 그리고 더 다이나믹하게 그릴 수 있는 손, 많은 연습이 필요함을 절감한다.
가면서 그냥 별 생각없이 찍은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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