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속달동 초가을날에, 30.5 x 40.6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7
광복이후 가장 길다는 장장 열흘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귀성객들을 피해서 군포 속달동 수리산 가까운 마을을 찾는다.
오늘이 9월의 마지막 날...아침 저녁 일교차가 심해 아침에 나올 때 썰렁하더니 한낮에는 태양빛이 따갑다.
요즈음이 그림 그리기에는 가장 어설픈 계절이다.
나뭇잎들이 초록색을 유지하고는 있어도 탈색되어있고 또 아직 본격적인 단풍도 아니니 제대로 그리기가
영 어설퍼 있는 그대로 그리려고 한다면 별로 느낌이 있는 그림을 그려내기가 용이하지 않다.
좀 더 가을 분위기를 내서 그려본다.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고 데카르트는 이야기 하였지만 그림 그리는 내내 생각한다가 아니고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런 저런 생각이 저절로 머리속을 어지럽힌다.
그래서 "생각난다. 고로 생각나는 존재가 있다" 라고 하는게 어떤 떄는 적절하기도 하다.
최광선 화백도 오셔서 예의 4호정도 크기 수채 작품 세점..
화풍이 극명하게 다른 전직 해군함장 김재주 화백의 수채화 한 점
양종석화가의 펜화 한 점..
내일부터 비 예보가 있다. 비가 오고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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