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포천 명산리의 늦여름에

포천 명산리 늦여름에, 30.5 x 40.6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7

이제 9월, 절기로는 백로가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아직은 여름의 끝자락..한낮의 햇빛이 따갑다.

귀국하고 시차를 쉽게 극복하지 못하고 한 일주일 빌빌거리다가 하반기 야외사생 첫 출정이다.

포천 명산리라고 그전 같으면 서울에서 두시간정도가 걸리는 거리라고 하나 최근에 개통된 고속도로 덕분에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도착한다.

조용한 마을..연꽃 마을이라고 여기저기 연밭이 펼쳐져 있다. 

땡볕에 우산도 없이 연밭 가까이 가서 연밭을 그려볼까 망설이다 포기하고 그냥 그늘로 들어와서 눈앞에 펼쳐진 경치를

그린다.

시간이 충분하니 유화 시작하기 전에 스케치 노트에 구도 연습 겸 대충 그려본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

이 땅에 남북간의 갈등이 끝나고 전쟁이 없는 평화를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