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장흥리의 여름, 40.6 x 30.5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7
며칠전부터 주말에 비예보가 있더니 신통하게도 주말에 날씨가 개인다.
이제 8월 한달간의 방학(?)을 앞두고 전반기 마지막 사생.. 멀리 여주 장흥리라는 마을로 출정.
역시 아주 아주 평범하다못해 별로 그림 소재라고 할만한 것도 없는 마을이다.
출발할 떄 흐리던 날씨가 막상 캔버스를 펴고 그림 그리기 시작하니 개여 양산도 없이 세시간동안 그냥 그대로
서서 햇빛에 노출되니 더욱 덥지만 그래도 그림 삼매경에 빠진다.
갈수록 그림이 밝아지고 색조가 탁하지 않게 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이게 내 그림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런 스타일로 최종 귀착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고
아무튼 계속 그려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내가 편하게 느끼는 구도나 그림 스타일이 나올것을 기대하는데
글쎄 그 최종 종착지가 어디일까...
별로 궁금할 일도 아니겠고 그냥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즐거우면 그것으로 족한것 아닌가.
이 무더운 여름도 이렇게 지나간다...속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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