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달동 수리산 마을의 초가을에, 23 x 31 cm, Oil on Oil Paper, 2017
일전에 그렸던 군포 속달동 수리산 마을 그림을 보면서 가을의 퇴색된 나뭇잎들 색깔이 별로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 다시 한번 시도해 본다. Viridian과 Yellow Ochre를 섞다보면 색이 탁해지는 결함이 있는데 이번에는
탁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평상시에 사용하지 않고 놔두었던 Sap Green을 사용해본다.
결과는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한데 글쎄...일전 그림과 비교해보니 별로 다른 점도 없고 거기가 거기같은데..
자기의 화풍..뭐 화풍까지 갈 것도 없지만 내 스타일을 바꾸어 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프로 화가들의 그림을 보다보면 어떻게 저렇게 경치를 해석했는가에 감탄을 금힐 수 없다.
대상을 그렇게 분석해서 볼 수 있는 눈이 그런 경지에 오르러면 얼마나 연습을 해야할까...문득문득 절망감을 느낀다.
그냥 그림 그리는 그 시간을 즐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더 좋은 그림이 결과물로 남으면 훨씬 더 행복할텐데..
최근에 알게된 러시아 화가의 작품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의 작품 몇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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