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도코 고지외 지음, 송태욱 옮김, 현암사 간, 311쪽, 2016
세계에는 여러 종류의 문학상이 있는 것은 이미 메스콤등을 통해서 잘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그 상의 성격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 지나쳐 왔었는데 일전에 한강작가가 "채식주의자" 라는 소설로
문학의 노벨상이라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이후 새삼 문학상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던 차에 인터넷 어디선가
다독가로 유명한 최재천변호사가 이 책을 추천하고 있어 일독한다.
각국마다 수많은 문학상이 있겠지만 일본의 소설가, 서평가, 번역가 등 책에 관련된 사람 14명이 세계 8대
문학상을 선정하고 또 그 14명이 각각 하나의 수상 작품을 추천하면서 서로 그 상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일본에서 발간된 책이다보니 8개의 문학상중에 일본의 '아쿠타카와 상" 과
"나오키 상" 2개가 포함되어 있어 아무래도 전세계적으로 균형있게 상을 골랐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아무튼 이 책을 통해 대충은 인구에 회자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의 성격을 대충은 알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여기서 선정된 8대 문학상은 우선 " 노벨 문학상" 그리고 노벨상보다도 어떤 면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맨부커상"
그리고 전술했던 일본의 " 아쿠타가와상"" 나오키상" 그리고 미국의 "플리처 상" 프랑스의 "콩쿠르 상" ,
그리고 체코의 "카프카 상"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상" 인데 비록 이런 상들이 국제적으로 이름은
있다고 해도 다분히 주관적인 선정일 뿐이란 것은 대담자들도 인정하고 있는 바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각각의 상에 대해서 수상한 작품 3개를 가지고 세명의 참여자가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언급된 그 작품을 읽지 않고서는 제대로된 독서가 가능하지 않으니 그냥 그들의
대담을 건성건성 읽게되는 아쉬움이 있다. 제대로 이해를 하려면 이 책에서 언급된 작품을 다 읽어야만 그래도
그 상의 성격을 수상 작품을 통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러지 못하니 약 두시간만에 그냥 장님이
코키리 다리 만지듯 지나가게 될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은 피할 수 없다.
그렇다고 다 찾아서 읽을 수는 없는 일이고 그래도 그 중 몇 작품은 읽어 본 적이 있으니 그런대로 독서의 의미는
있다고 위안을 삼는다.
그래도 여기서 언급된 작품들을 적어도 국제적인 상을 수상한 작품들이고 또 대담자들이 수많은 수상 작품들중
토론의 대상으로 선정한 작품들이니 한번은 찾아서 언젠가는 읽어 보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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