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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수채화(watercolor)

(수채화 ) 두물머리에서 깊어 가는 가을

by ts_cho 2018. 10. 26.


두물머리에서 깊어가는 가을(I), 26 x 36 cm, Watercolor, 2018


아침부터 찬바람이 불고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바람에 날리며 떨어지는 아름답게 물든 잎들을 쳐다보니 이 가을도 곧 떠나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가득한 날.

나는 내 육체를 사랑하여 그것이 죽어 없어지기를 원하지 않았으며

나는 내 영혼을 사랑하여 그것이 썩어 없어지기를 원하지 않았다.....


가을의 시   김초혜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으니

안 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도 가릴 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


두물머리에서 깊어가는 가을(II), 26 x 36 cm, Watercolor,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