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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전시회(Exhibition)

(전시회) 마르셀 뒤샹- the Essential Duchamp

by ts_cho 2019. 1. 8.


마르셀 뒤샹 전, 2018.12.22-2019.4.7.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관


지난 며칠동안 날씨가 풀렸나 했더니 다시 바람이 세게 불면서 날이 추워지기 시작한다.

인사동 동호인들 작품전에 작품을 제출하러 나간 김에 현대미술관에 들러 마르셀 뒤샹 전을 관람한다.

마르셀 뒤상에 대해서 내가 가진 지식이란게 그가 1917년 미국 독립미술가 협회전에 변기를 "샘" 이란

작품명으로 출품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였고 그것이 현대 추상미술의 발전에 커다란 상징적인 임팩트를 남겠다는 

정도일 뿐...

일상의 사물이 실용적인 특성을 버리고 새로운 목적과 시각에 의해 예술적인 오브제로 창조한다는 메세지를 던지는

작품으로 현대미술을 논하는 자리에서는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다.


어찌되었던 내가 뒤샹의 예술세계에 대해서 깊은 지식과 이해도 없으니 감히 뭐라고 이야기 할 입장은 아니지만 전시장에

전시된 그의 초기 드로잉이나 유화작품의 완성도는 그리 높은 것 같지는 않다는 개인적인 생각.

그의 기록을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게 25세의 나이에 그런 평범한 회화의 세계와는 결별하겠다고 선언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예술세계를 전개시켰으니 아무래도 전통적인 회화의 카테고리에서는 명작을 남길 수 없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의 작품 세계는 여기 블로그에 몇줄로 줄여서 쓸 수 있는 그런 단순한 세계는 아니고 단지 미술사조에서 미래파의 

그림도 있고 또 일종의 설치 미술 같은 분야, 그리고 수많은 혁명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있어 그 이후 현대미술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개념미술, 키네틱 아트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의 많은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세게를 볼 수 있는데 사실 아쉬운 것은 

실제 공간적인 작품은 몇 점 없고 대부분 드로잉이나 사진들이지만 그래도 동영상도 있어 어느 정도는 추운 겨울날 전시장을

찾아간 보람을 느끼게는 해준다.


전시장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인터넷에서 그의 작품 사진 몇 점...

전시장 밖에서는 학생들이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카드를 가지고 간단한 작업을 하게도 해주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