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공부) 야외사생에서 흔히 실수하는 10가지

        John Cosby, “Late Light Santa Barbara,” 18 x 24 in.

미국의 John Cosby라는 야외사생 화가가 쓴 " 야외사생에서 흔히 하는 10가지 실수 "라는 글이 있어 정리한다.

화가들 마다 각자 의견이 다르고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다르지만 참고로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은 될 것이다.

우리말로 옮기다보니 조금은 무리도 있지만...

1. 어설픈 스케치 ( Bad drawing )

   현장에 도착해서 서둘러서 그리다보면 대충 스케치하게 되는 우를 범하는데 처음의 드로잉의 중요성을 강조.

2. 효과적으로 초기의 색을 칠하지 못하는 것 (  Not creating an effective block-in)

   기본 드로잉이 끝나고 초기의 색을 칠해갈 때가 매우 중요한데 이 때 세세한 디테일은 중요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명암( value)에 집중하라는 이야기.

3. 색에 대해서 기본 전략의 부재 ( Not thinking through color key )

   화면 전체의 색을 구성할 때 red-green 또는 blue-orange와 같이 보색톤( complementary)으로 구성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할지 미리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미국 화가들은 유럽의 화가들에 비해 어쩌면 과할 정도로 과학적인데 Color Wheel에서 마주 보는 보색이나

   아니면 Green과 마주 보는 보색인 Red를 피해서 그 옆에 있는 Red Orange, Red Violet를 사용하는 소위

   split complementary라는 구성이나 triad, tetrad 등 다양하게 색의 구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는데

   실제 현장에서 그렇게 꼼꼼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전체 캔버스의 색의 구성은 미리 생각하는 것은

   필요하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동의한다.

4. 회색이나 중간색에 대한 현명한 결정의 부재 ( Not making good decisions with gray or neutral harmonies )

   기본색을 서로 섞으면 회색이나 중립적인 색이 되는데 어떤 색을 선택해서 할지가 중요하다고.

5. 구도의 실수 ( Compositional Error )

   의미있는 그림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구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런 구도에 대한 공부하

   필요하다고.

6. 그림의 핵심 주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 Lack of defined area of Interest )

   그림을 볼 때 핵심 주제에 주목하게 되는데 왕왕 핵심주제는 없고 산만한 경우가 많다고..

7. 사물의 외곽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 ( Consideration of Edges)

   사물의 외곽선 소위 Edge를 분명히 할 것인가 아니면 부드럽게 할 것인가 ( hard edge or soft edge )

8. 접하는 선에 유의 ( Tangential Line )

   한 물체와 상관이 없는 다른 물체와 겹치게 할 때 착각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많은 실수들을

   한다고..예컨데 앞에 나무가 있고 뒤 먼산이 있는데 나무의 끝과 산의 끝부분이 일치해서 분명하게

   구분을 할 수 없게하는 경우등.

9. 명암( value )을 재대로 정하지 못하는 실수 ( Not defining and maintaining tonal restrictions )

   그림에 있어서는 색깔도 중요하지만 명암이 잘 조절되어서 그림의 공간감을 살려야 하는데 종종 명암 설정에

   실수하거나 또는 제대로 정했어도 잘 끌고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이 화가가 이야기하는 10가지 흔한 실수중 내 개인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라는 생각.

10. 공간의 구분에서의 실수 ( Division of space )

   앞에 이야기한 구도와 같은 맥락이지만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예컨데 하늘이 중심이 되는 그림은 캔버스에서

   하늘을 그린 공간이 커야하고 대지를 중심으로 하는 그림은 대지의 공간이 커야한다는 이야기.

   하늘과 대지의 공간의 크기가 같다면 따분한 그림이 된다는 이야기.

이 화가의 그림 몇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