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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 유화 ) 삼천사 가는 길에서

by ts_cho 2021. 4. 30.

삼천사 가는 길에서,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1

 

창밖에 꽃가루가 바람에 날리는 4월의 마지막 날.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냥 지나가는 정적인 세월.

새삼 세월이 참 빠르구나 하는 생각에 왠지 마음이 허전하다.

 

문득 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박목월 시인의 "윤사월" 이란 시를 기억한다.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고 있다.

 

정말 아름다운 클래식 기타곡과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