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거리에서,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1
이제는 9월. 아침 저녁 바람이 선선하고 맑고 높은 가을 하늘.
두달만에, 정말 오랫만에 화구를 가지고 밖으로 나간다.
나무잎들은 이미 초록의 싱싱함을 잃어가고 있고 벌써 어떤 나무들은 잎을 떨구고 있다.
이번에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 풍경을 그려보는데 막상 그리다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리 만만하지가 않다.
우선 캔버스가 6호 정도의 작은 사이즈이다보니 디테일을 표현하기도 또 않하기도 그렇고 아무래도 이 정도
크기의 사이즈는 좀 더 단순하게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완성된 그림을 이리저리 봐도 구도가 문제인지 아니면 원근 칼라의 문제인지 어딘가 어색하고 서투른
느낌이 있는데 뭐가 부족한지 영 감이 오지 않는다.
다음 주쯤에 다시 시도해보기로 하고 어찌되었던 이제 건강도 거의 회복되어 밖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게된 것을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러고 보니 2021년의 2/3가 지나갔다. 세월은 날라가는데 올해 나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지...
'유화(Oil Pain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화 ) 늦여름 초가을에 (I) (0) | 2021.09.11 |
---|---|
( 유화 ) 가을이 오는 거리 다시 그려보기 (0) | 2021.09.05 |
( 유화 ) Missing my days in Malaysia (0) | 2021.08.22 |
( 유화 ) 기산리의 여름날 (0) | 2021.08.02 |
( 유화 ) Summertime (0) | 2021.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