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거리(다시 그려보기 ),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1
엊그제 나가서 그렸던 거리 풍경 그림이 아무리 보아도 뭔가 어색해서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집에 와서 자꾸
덧칠을 하다보니 그림에 현장감이 없어진게 첫번째 문제점이고 현장에서 보이는 경치에 너무 매몰되어 그림에서
일체감을 살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머리속에 이런 저런 개선점을 생각하다가 집에서 한번 그려보기로 한다.
너무 디테일에 급급하지 말고 좀 자유롭게 그리자고 시작하였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약간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되었는데 자세히 뜯어보면 원근법에 제대로 되지 않은 그림이 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빠른 붓터치로 그리다보니 현장감은 있는 그림은 된 것 같기는 한데.
아무튼 야외에 나가서 산이나 시골풍경 그릴 때와는 달리 이런 도시의 거리 풍경은 스케치할 때 원근법에도
좀 더 신경을 써서 스케치하여야 하고 이리저리 정말 쉽지 않은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림 기초가 부실하다보니 뭔가 상황이 바뀌면 영락없이 밑천이 드러난다.
아무리 취미로 그려도 시작한지 10년이 지났으면 뭔가 나만의 자기 스타일이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아직도
헤메고 있으니..
'유화(Oil Pain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화 ) 늦여름 초가을에 ( II) (0) | 2021.09.11 |
---|---|
( 유화 ) 늦여름 초가을에 (I) (0) | 2021.09.11 |
( 유화 ) 가을이 오는 거리에서 (0) | 2021.09.04 |
( 유화 ) Missing my days in Malaysia (0) | 2021.08.22 |
( 유화 ) 기산리의 여름날 (0) | 2021.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