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의 가을(오전), 23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1
단풍으로 유명하다는 내장산이지만 아직은 가을 단풍은 너무 멀다.
시절은 10월 하순이지만 산색은 초록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랗고 붉게 물들지도 않고 정말 어정쩡한 과도기인지라
그림을 그려도 썩 매력이 있는 그림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내장산 멀리 산위에 트랙킹 코스도 보이지만 언감생심..초입에 자리를 잡고 바로 눈앞에 보이는 동네를
그린다. 물론 지금보다는 조금 더 단풍이 짙어가는 분위기로 그리는데 상상력의 한계로 썩 만족스런 그림은
되지 못한다. 바람이 차고 매서워서 모자도 날리고 이젤은 무거운 돌을 넣은 주머니를 매달고 야외사생 이리저리
불편한 점이 하나둘이 아니지만 오히려 그게 야외사생의 매력이 된다.
물론 생각대로 그림이 잘되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맑은 공기 마시면서 자연과 호흡하는 그 즐거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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