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에, 25 x 35 cm, Oil on Fabrino Paper. 2022
지난 밤사이에 눈이 내렸다.
눈 내리는 경치를 현장에서 그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가면서 그려본다.
눈 - 김효근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눈되어 온다오
저멀리 숲사이로 내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 여운만 남아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눈되어 산길 걸어간다오
( 음악 비전공자인 서울대 경제학과 학생이 작곡까지.. .겨울이면 많은 성악가들이 이 노래를 부르는데
들을 때 마다 정말 명곡이라는 생각을 한다. 현재 김효근은 이대 경영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수많은
아름다운 한국 가곡을 작곡하였다 )
'유화(Oil Pain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화 ) 눈 내린 다음날에 (0) | 2022.01.22 |
---|---|
( 유화 ) 눈길을 걸으면서 (0) | 2022.01.17 |
( 유화 ) 겨울. 장암계곡에서 (0) | 2022.01.09 |
( 유화 ) 눈 내린 마을 (0) | 2021.12.26 |
( 유화 ) 몇년전 눈 내리던 가평 상천리의 추억 (0) | 2021.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