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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 유화 ) 인천 광역시 선재도에서

by ts_cho 2022. 6. 14.

선재도에서, 41 x 31 cm, Oil on Fabrino Oil Paper. 2022

 

지난 주 사생을 다녀온 이후 왠지 그림 그리는 것에 흥미가 잃어간다.

주말 사생 거의 10년을 따라 다니다보니 대부분 다녀 갔던 장소들이고 그냥 평범한 우리나라 경치들..그렇다고

내 그림이 크게 발전한 것 같지도 않고..주말이면 따라가서 별 생각없이 그냥 그리던 방법대로 그리고 오고.

다시 토요일. 별로 엔돌핀이 나오지는 않지만 주말 특별히 할 일도 없으니 또 집을 나선다.

사생지는 멀리 선재도..기록에 보니 2015년에 다녀간 장소이다.

서울에서 약 70 Km의 거리지만 섬으로 가는 차들이 많아 엄청 붐빈다.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지금 휘발유값도 비싸져서 다들 난리라는데 결국 힘든 사람만 힘드는 자본주의 세상.

 

현장에 도착하니 바다에는 조그만 어선 몇 척..그리고 따가운 햇살.

이런 곳에서 그릴 수 있는 상투적인 구도로 한 점.

매너리즘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비록 다녀갔었던 장소에서라도 새로운 구도로 뭔가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

내려는 시도가 절실하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우리가 갔던 지역은 선재대교를 건너자마자 어수선한 장소라 별로 인상적인

장소는 아니었지만 섬의 다른 쪽에는 하루에 두번 바닷물이 빠져 나가면 걸어서 갈 수 있는 목섬이라는 선재도의

랜드마크도 있다고 한다. 갯펄로 유명해서 조개 잡으러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섬이라고.

 

인터넷에서 캡쳐한 선재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