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금암리 마을의 봄(1),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3
사생지가 멀리 충청북도 진천군 금암리라는 마을이다.
거리가 멀기도 하거니와 전날 5시간여의 산행으로 피로가 풀리지 않아 나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지난 주 그림을
그리면서 생각했던 문제점을 이번에는 잘 반영해 봐야지 하는 마음이 있어 화구를 챙긴다.
막상 사생지 마을에 도착하니 너무 특징도 없고 왜 먼데까지 여기를 사생지로 했는지 의문이 든다.
마을을 돌아보아도 뭐 하나 특징도 없고 그림을 그리고 싶은 경치를 찾지 못한다.
어떤 대상이라도 잘 그리면 멋진 그림이 된다고는 하지만 그건 고수들이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일테고
사진을 찍는 것도 찍고 싶은 경치가 있어야 셔터를 누르는 것처럼 그림도 거의 같은 이야기 아닐까.
하여튼 마을을 돌아보다가 한군데 대상을 정하고 그리지만 마음에 드는 경치도 아니니 별로
흥도 나지 않고 또 전날 산행으로 다리도 몹시 피곤하여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대충 그리게 되니
그림이 너무 탁하고 엉성하기 짝이 없다.
집에 돌아와서 몇군데 손을 보면서 조금은 화사하게 그려보는데 아무래도 작위적인 느낌이 있어 현장감이
떨어지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사생 전날 너무 육체적으로 무리를 하지말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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