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락의 아내, 토레 렌베르그 지음, 손화수 옮김, 작가정신 발간, 2020, 264쪽
어차피 SAM 6개월 무료 구독권이 있으니 볼만한 소설이 뭐 있나 교보문고
SAM 서가를 뒤져본다. 인문,사회, 정치, 경제 분야에 있는 책은 정말 별 볼일이
없는 책들 뿐이니 SAM 에서 그런대로 볼 만한 분야는 소설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북유럽 노르웨이의 소설을 한번도 읽어본 기억이 없어
찾아보니 대단한 찬사와 수상 이력이 있는 책이 있어 다운 받아서 읽어 본다.
현대 노르웨이 문학의 거장이라는 ( 솔직히 내가 노르웨이 문학계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으니 얼마나 거장인지는 모르지만 책 홍보에는 그렇게 써있다)
토레 렌베르그의 경력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중의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에 대한 평가도 아래처럼 화려하다.
2020 노르웨이 서점연합상
2020 노르웨이 최고의 소설
2020 노르웨이 북블로거 선정도서
2020 노르웨이 오르드나펜 상
2020 P2( 국영라디오 프로그램) 청취자 선정 문학도서 최종후보
소설의 내용은 비교적 단순한게 산 중에서 목재소를 운영하는 한 사람이 우연한
외도로 얻은 정신박약아를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가족간의 갈등,
그리고 그 아이를 싫어하는 아내를 살인하는 사이코패스적인 내용 정도인데
시점이 영화처럼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면서 쓰여진게 특징이 있는 소설이다.
이런 정도의 내용으로 그렇게 호들갑스럽게 찬사를 받을 수 있었나 하는 점은
의문이지만 군더더기가 없는 압축적인 문장이 인상적이고 독특하게 사랑과
애정을 교차시키면서 스토리를 능수능란하게 끌고 나간다.
이런 내용의 소설일 것이라고 상상도 못하고 읽었는데 툭툭 던지는 듯한
단문 형식의 글이 매력이 있고 읽기가 쉬워 단숨에 독파한다.
노르웨이 문학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처음 접한 소설이라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용 보다는 문체가 더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사족 : 욘 포세라는 노르웨이 소설가가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북유럽의 소설가로서 21세기 사뮤엘 베케트라는 찬사를 받는다고 하는데
욘 포세의 소설도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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