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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수채화(watercolor)

( 수채화 ) 봄날 한옥마을 부근에서(2점)

by ts_cho 2024. 4. 19.

봄날 한옥마을 부근에서(1), 22 x 29 cm, watercolor on arches paper.2024

봄날 한옥마을 부근에서(2), 26 x 32 cm, watercolor on arches paper.2024

 

화창한 봄.

수채화 연습을 위해 가까운 한옥마을 부근으로 나홀로 출정.

한낮의 최고 온도가 27도까지 오르고 이제는 여름의 초입같은 날씨.

 

실제 현장에서 화창한 날 수채화를 그리면서 평상시에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림을 그리면서 몇가지 정말 중요한 교훈을 직접 몸으로 깨닫는다.

생각나는 대로 몇 가지..

 

1. 밝은 장소에서는 자연스럽게 그림이 진해지는데 절대 조심.

    특별히 그림자 부분이 너무 진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2. 그림자을 표현하기 위해 Paynes Grey를 사용했는데 그림이 탁해지니

   왠만하면 사용하지 않는다.

3. 나무나 다른 대상을 그릴 때 명도 차이를 너무 두지 않도록 한다.

   특별히 나무를 그릴 때 명도의 차이를 아주 조금씩 두면서 그린다.

4. 구도를 잡을 때 너무 많은 대상을 그리지 말고 주제가 되는 대상을 선정하고

   부수적인 것이 주제를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5. 물감 작업에 들어가지 전에 전체적인 색깔의 분위기나 톤을 

   머리 속에 한번 그려보고 시작한다.

6. 큰 붓과 잔 붓의 사용을 적절하게 조절한다.

   ( 디테일 묘사를 위해 잔 붓을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

7. 면 구성에 있어서 전체가 다 꽉 차지 않으면서  넓은 면이 있도록 하고

   그 넓은 면에는 자질구레한 붓터치를 삼가한다.

8. 칼라의 극적인 대비가 그림을 사진과 다른 그림답게 만든다.

 

( 지나가는 학생에게 한 컷 부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