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속삭임, 23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25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벚꽃이 다 사라졌다.
가지마다 매달려 눈부시게 빛나던 꽃송이들은 이제 흔적조차 없이 바람에 흩어져
땅으로 스러지고...
마치 꿈결같았던 화려한 순간들이 한순간의 바람에 모두 사라져 버린 것 같다.
짧았던 지난 시간의 기억.
아쉬운 마음을 담아 가볍게 유화로 그려본다.
봄맞이 꽃/김윤현
추운 겨울이 있어 꽃은 더 아름답게 피고
줄기가 솔잎처럼 가늘어도 꽃을 피울 수 있다며
작은 꽃을 나지막하게라도 피우면
세상은 또 별처럼 반짝거릴 것이라며
많다고 가치 있는 것이 아니며
높다고 귀한 것은 더욱 아닐 것이라며
나로 인하여 누군가 한 사람이
봄을 화사하게 맞이 할 수 있다면
어디에서고 사는 보람이 아니겠느냐
귀여운 꽃으로 말하는 봄맞이 꽃
고독해도 고립 되어서는 안 된다며
풍부한 삶을 바라기 보다
풍요를 누리는 봄맞이 꽃처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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