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t van Gogh, 광산에서 일하는 여인들.
실존주의 문학가 까뮈(A,Camus)는 부조리란 " 인생에서 의미를 찾으며 성실하게 살아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좌절시키는 비합리성의 세계"
라고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시리아에서는 치열한 권력다툼의 와중에서 매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으며 며칠전에는 정부군에서 신경가스를
써서 천명이상이 한번에 죽었다고도 하고 또 인류의 찬란한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한 이집트에서도 연일 내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또
고통을 받고 있는게 사실이다..시리아 이집트뿐아니라 팔레스타인등 다른 중동 국가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연일 죽고 죽이는 일들이 지속되고
있다..중동뿐 아니라 파키스탄,아프카스탄등등 지구상 많은 지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무슨 이유에서든지 어이없는 희생을 계속 치르고 있는것이다...결국 이쪽이던 저쪽이던 다 잘살아보겠다는게 궁극적인 목표일지언데 왜 이리 타협이 되지 않고 수많은 생명들이 희생되는 이런
현실을 맨정신으로 이해하기는 그리 쉽지 않은 얘기다..
지구상의 어떤 동식물과는 달리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만이 갖고 있는 유일한 특징- 탐욕으로 인해 지구의 반이상은 아직도 빈곤에 허덕이고...그 탐욕이란게 결국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비교적 높은 지능으로 깨우친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인식으로 뭔가 비축하고 준비하는
그런 마음상태에서 출발하였을텐데 필요이상으로 발전되어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심한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왜 인간은 이렇게 자기 제어가 되지 않고 인간 정신은 물질의 지배에서 자유롭지 못한가...
신이 존재한다면 이렇게 제어되지 않는 탐욕의 DNA를 갖고 태어난 인간을 창조한 신이 먼저 죄의식을 느껴야하는것 아닌가...그런데도 종교는 인간에게 죄를 뉘우치라고 하고 있고...물론 인간들도 죄를 뉘우치긴 뉘우쳐야겠지만...
까뮈는 "인간이 자살한다는것은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을 고백하는 일"이라고 하면서 부조리에 시달리는 인간은 자살을 택하던지
아니면 신화속의 시지프스처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린 바위가 떨어질줄 알면서도 또 계속 굴려 올리는 반항과 열정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런 이해불가의 인생에 대해 실존주의 철학자 K.Jaspers도 "삶의 세계를 논리적 통일성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으며
Heidegger는 "세계는 고뇌하는 인간에게 아무것도 줄 것이 없다" 고 했다.
그러면 이런 부조리로 가득찬 인간의 삶에서 해답은 무엇이고 우리가 택하여햐할 길은 무었일까?
글쎄....종교,철학...어디에도 해답은 없어 보이고 스스로 방황하며 진통하며 그렇게 오늘도 시지프스처럼 굴러 떨어질줄 뻔히 알면서도
또 바위를 밀어 올리는 그런 삶을 사는게 아닐까...
반고호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중에 한 귀절...절묘하게도 삶을 꿰뚫고 있다..
" 요람에 누워 있는 아이를 바라보면, 눈속에 무한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그게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는 이 느낌이 현재의 우리 삶을 단순한 철도여행에 비유할 수 있게 해준다.
기차를 타고 빨리 전진할 떄면, 아주 가까이서 지나치는 대상도 분간할 수 없고 무엇보다 기관차 자체를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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