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림리에서, 25x 35cm, Oil on oil paper
지난 주말(2013.9.7) 오랫만에 토요화우회 화우들과 주말 그림 여행(?)을 갔었다.
경기도 광주 상림리라고 곤지암톨에서 나가서 그리 멀지 않은 지역인데 동네가 깨끗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 좋았다.
이제 여름도 한고비 지나고-지난 7월말 노문리 갔을때 정말 더워서 그림 그릴때 너무 힘들었는데- 날씨도 좋고 모든 환경이 좋아서
그림을 그리는데 몰두할 수 있었고..정말 모든 잡생각이 없고 자연속에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상림리라는 동네 이름을 보면 뽕나무 숲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인 모양인데 주위에 뽕나무는 보이지 않고 조용한 논에 벼가 마지막 여름볕에
익어가고 있었다..아마 다음주나 그 다움주에는 노랗게 물든 벼를 볼 수 있을까..글쎄.
현장에서 약 3시간반정도 그리고 돌아와서 그 때 찍어논 사진을 참조해가며 그럭저럭 완성했다..역시 현장에서 바라보는 경치와
사진으로 보는 경치는 너무 색깔이나 느낌이 달라 애를 먹었다...
현장에서는 날이 좋아 명암의 대비가 분명했었는데 사진은 그렇지 않고 또 눈이라는 장말 훌륭한 카메라와 인간이 만든 카메라와는
너무 느낌이 달라 역시 경치를 그림으로 옮기려면 자기만의 해석이 필요한데 아직도 감이 오지 않아 야외스케치를 나갈때마다 오늘은
어떻게 될까하고 한편 겁이 난다..많은 연습이 필요함을 절감한다..
오늘 studio에서 완성하는데 하루종일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고 있다..밖이 어둑해 자연광이 부족하니 실내에서 그리면서도
별로 좋은 조건은 아니다..문득 창밖을 보니 나뭇잎 색깔이 더 이상 진녹색이 아니고 약간 갈색 느낌이 난다..
이 그림이 아마 올 여름 마지막 진녹색으로 그리는 그림이 될 것같다..이번 주말만해도 아마 더 이상 진녹색은 아닐것같은데..
저 뒤에 서서 그리는 본인..이제 서서 그리는 것이 익숙해졌다..폼은 그럴싸한데 그만큼 그림도 늘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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