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림리에서, 24x32cm, OIl on oil paper,2013
일전에 상림리에서 그린 그림을 계속 보면서 느낀 사실중의 하나는 사진을 보면서 그릴때와는 달리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그릴때 우리눈에 보이는 것을 어떻게 캔버스에 전반적인 명암(value)을 제대로 나타내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외국 화가들의 강의내용을 Youtube에서 보아도 강조하는 것이 color보다도 value인데 전적으로 공감이 가는
얘기이다.
일전에 그린 그림을 보니 현장에서 정말 막강한 카메라인 우리 눈이 보이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려고 급급하다
보니 원근감 공간감등이 많이 부족하여 어떻게하면 더 잘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이리저리 연구하다가 내 생각대로
되는지 그리고 내가 의도한 것이 대로 표현되는지 보고 싶어 다시 한장 그렸다.
야외에서 그릴 때 금과옥조로 기억해야할 단순화( Simplification), 입체효현,소위 덩어리로 그리기(Mass), 한마디로 표현해서 소위 solidity라는 것인데 결국 detail에 급급하지 말고 전체의 구조적인 안정감을 추구하라는
얘기인데 이걸 생각해가면서 그려보았다..그러나 이론과 실제는 별개의 문제..그리 쉽게 되지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그전 그림보다 더 공간감이 생긴 것 같다.
결국 좋은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리는 skill이 몸에 배기 위해서는 생각한 것을 이리저리 테스트 삼아 그림을 많이
그리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여태 싫증을 잘 느끼는 성격이라 똑같은 그림은 다시 그리기 싫어하고
또 화다닥 빨리 그리는것을 좋아했지만 그래서는 정말 발전이 쉽지 않음을 절감한다..
같은 그림을 여러번 그려보고 연구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호도 같은 그림을 정말 많이 그렸고 모네도 같은 장소에서 빛의 방향이 계속 변하고 있는것을 연구해가면서
많은 그림을 그리지 않았던가..
그렇다고 많이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일전에 그린 그림과 비교가 된다...너무 detail에 급급하면 그림이
조잡해진다는 것을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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