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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전시회(Exhibition)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전

by ts_cho 2013. 9. 22.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어제 미루고 미루던 고갱전시회를 갔다왔다..전시기간이 제법 길어 뒤로 미루다보니 어느덧 전시회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아 주말에 일찍 갔다..역시 예상대로 아침 일찍 개관시간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와서 기다리는 줄이

제법 길었고 전시장안도 역시 사람들로 붂적였다..

그래도 전세계 여기저기 박물관에서 모아서 이렇게 많은 고갱의 그림을 볼 수 있는게 그리 흔한 기회는 아니어서

사람들이 많고 붂적이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실제 그림옆에 붙여논 그림tag을 보니 일본 ,미국, 프랑스,네델란드 등등의 박물관 소장품들이었고 그동안 그림책에서만 봤던 고갱의 명작들이 눈앞에 펼쳐저 있으니 정말 황홀한 느낌이었다.

 

실제 내가 고갱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그림보다(후기 인상파풍의 )는 고갱의 일생, 그리고 그가 추구했던 예술

세계가 상당히 드라마틱하여 그의 그림을 볼 때 그냥 경치가 아름다워서 그 경치를 그린다는 식의 인상파식의

그림이 아니고 그림마다 상당한 철학적인 내용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외부의 대상을 충실히 묘사하는 인상파그림이 파리를 휩쓸고 있을 때 고갱은 뭔가 자기 내면을 강하게 표현하고 싶어 나름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를 추구해 나갔고(이는 반고호도 같은 맥락이지만) 더욱 더 다른 세계를

찾아 그 먼 타이티섬까지-문명에서 더 떨어진 순수한 지상낙원을 찾아- 가는 것을 보면 그 화가의 치열한 작가

정신에 경외감이 들기도 한다..프랑스에서 타이티에 가려면 호주를 거쳐 약 70여일간을 항해하여야하는 정말

멀고먼 여정인데 고갱은 지상의 낙원을 찾아 그리고 그곳에서 뭔가 순수함을 그리고 싶어 찾아갔으니 정말 그

치열함은 어찌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런 그의 작품세계가 미술사에서 우뚝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이된다.

 

Somerset의 소설 The moon and six pense의 주인공이기도 한 고갱인데 그 소설은 그전에 물론 읽어 봤을텐데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다..

전시회를 가기전에 Youtube에서 BBC에서 제작한 고갱의 다큐를 보고 사전 지식을 갖고 그림들을 보니 느끼는

감회가 색다르다..역시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진리임을 다시 한번 절감..

 

고갱의 그림 몇 점 더 여기에..그리고 BBC제작 Gauguin Story 도 함께...

 

 

 

 

 

 

고갱의 작품 하나를 분석해 가면서 고갱의 작품세계를 설명하는 훌륭한 다큐다..역시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