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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전시회(Exhibition)

홍익루트전- 조선일보 미술관

by ts_cho 2014. 4. 21.

 

 

 

 

홍익 루트( HONGIK ROOT)

( 2014. 4.16-4.21 )

 

일요일 날씨도 청명하고 마음도 특별한 이유도 없이 산뜻하여

간만에 전시회 구경을 나선다.

아내가 참여하고 있는 홍익여성화가전이 작년인가 부터 이름을 홍익루트라고

바꾸었다. 왜 그렇게 했는지는 이유는 모르겠으나 하여간 여성화가전하면

이름이 좀 옛날 냄새가 나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루트던가 뿌리던가 아무튼

이유도 뜻도 모르겠고 또 특별히 아내에게 물어보지도 않았다.

 

오래 전부터 매년 열리는 홍익루트전은 항상 자발적 의무적으로 가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입구에 성공회 건물까지

주위에 꽃나무들까지 봄의 따사한 햇살에 경관이 마치 유럽의 골목 같은

아름다운 정취가 가득하다.

 

한국화단에 홍익미술대학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만큼 유명한 여류화가들의

모임이라 아내도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런데 굳이 화가의 세계에서 여류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마 그래서

이름도 여성을 빼고 단지 홍익루트로 바꾸었을 것으로 미뤄 짐작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여성들의 그림이고 또 그룹전이다 보니 소품 중심이어서

봄의 냄새 그리고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작가들의 노고와 전체 작품의 질에 비해서 전시일수가 너무 짧아 아쉽다.

그냥 관람객들은 지나가면 그만이지만 그 전시 뒤에 숨어있는 작가들의

노고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불과 일주일도 안되는

전시 기간이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전시장 사진 몇 장..그리고 몇 작품 카다로그에서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