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지 초대전
( 2014.4.1-4.30)
시내에서 홍익루트 전 관람을 끝내고 내친김에 경기도 장흥 아트타운으로
향한다
교외로 가는 길은 봄의 향기가 가득…
지금 세월호 사건으로 수많은 어린 학생들의 죽음이 안타까운데 자연은
어김없이 무심하게도 아름다운 봄을 뽐내고 있다..
경기도 장흥 기산리 아트타운에 위치한 안상철 미술관에서 서양화단의
거목 이정지 선생님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우선 안상철 미술관은 동양화가이지만 그 예술세계의 영역을 넓게 확장
하셨던 고 안상철화백( 1927-1993)을 기려 자제분인 건축가 안우성교수가
지은 미술관으로 장흥의 저수지가 접한 수려한 자연 풍광에 아주 멋지게
어우러지고 있다.
전시장 지하층에서는 잔디밭을 지나 저수지에 이어져 있고 또 전시장에서
바라 보이는 저수지 풍경이 뒤에 있는 산들과 더불어서 일품이다.
단지 미술관으로 흠이라면 너무 멀어서 특별히 계획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찾아 가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니 그게 아쉽다.
이정지 화백은 보통의 여류화가들의 그림과는 달리 그림에 힘이 넘치고
또 그림에 한자를 멋지게 혼합하여 동양적인 분위기가 나기도 하고
또 불교적인 분위기도 나지만 정작 본인은 천주교 신자라고 하신다.
2010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전시회가 있어 가보고 그 작품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내공에 감탄을 금하지 못한 바가 있었다.
이번 초대전은 그 때와는 달리 밝은 색의 그림들이 또 다른 그 분의 그림
세계를 보이고 있으며 먹으로 그리신 드로잉 작품들까지 그 작품세계가
무궁무진하다.
짧은 시간이나마 선생님께서 작품세계에 대해서 그리고 드로잉 작업의
배경과 그 작품들에서 의미하고 있는 바를 설명도 해주시니 전시회를 보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현재 대한민국화단에서 전업화가로서 이미 유명하신 분이지만
그래도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원로중의
best of best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 분의 작품 속에는 수많은 치열한 사색과 고뇌가 담겨 있고 그래서
그 그림을 볼 때마다 어떤 선(禪)의 세계를 느낄 수 있어 나는 그 분의
그림을 좋아한다.
전시장 풍경과 그림 몇 장…
카메라를 갖고 가지 않아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는데 그게 가장 어제
아쉬웠던 대목!
선생님께서 최근 작품앞에서 포즈를 취해 주셨다.
안성철 미술관 모습...좀 더 사진을 찍을까하다가 그냥 다음 기회에..
전시장 그림들..
아래는 2010년도 전시회때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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