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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Oil Painting)

벽제 목암마을에서(1)

by ts_cho 2013. 11. 18.

 

벽제 목암마을에서(1),Oil on canvas, 10inch x 8inch, 2013

 

지난 주말에는(2013.11.16) 벽제 목암마을이라는 곳으로 야외사생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바로 옆에 1군단 HQ가 보이는 그저 평범한 마을이었다..식당 사정이 여의치

않아 원래 예정했던 곳에서 이곳으로 바꾸었다는데 역시 한국의 평범한 시골마을 별로 특별한 소재가

눈에 띄지도 않고 늦가을 모든 색갈이 원래색보다는 탈색되어 뿌연 느낌을 줍니다.

일찍 도착한 덕에 연필 스케치 두장하고도 아직 점심식사시간까지는 시간이 한시간정도나 남아 갖고 있던

조그만 판넬캔버스에 원경이 아닌 근경을 그려보기로 하고 대상을 물색하다가 낡은 창고같은 건물에 나무

그림자가 비추어진 모습이 특징이 있어 빠른 속도로 그려보았습니다. 그 캔버스에 평상시 그림 그리다가 남는

물감을 덕지덕지 뭍혀 놓고 또 그게 빠짝 말라서 그 위에 물감이 잘 먹지는 않았지만 두껍게 발라가며

햋빛에 그림자가 변하기 전에 얼른 대충 그려보았습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조금 더 명암을 살려주고 좀 더 색갈을 살리면서 완성하였습니다.

항상 야외에서 그림을 그릴때 느끼는 것이지만 밝은 햇살아래 캔버스에 칠해진 색이 어느 정도의 명도나 채도를

갖고 있는지 아직 경험이 일천하여 정확히 알지 못하여 나중에 집에 와서 보면 어떤 때는 너무 탁하거나

어떤 때는 그 반대이고 아무튼 야외에서 직접 경치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정말 쉬운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그만 캔버스에 원경을 그리면 너무 조잡해지는데 이렇게 특징이 있는 근경을 그리는 것도 참 매력이 있다는

생각입니다..집 뒤편의 색갈이 좀 더 칼라풀한게 나은지 아니면 너무 칼라풀하면 이 그림의 주제인 그림자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도 있겠다싶어 그냥 단순하게 표현해보았습니다..

12시 점심시간이 되어 그만 끝내고 바로 옆에 있는 중국집에서 그 집 특식이라는 해물짬봉으로 점심식사을

하고 오후에는 좀 더 원경을 그려보기로 하였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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