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책(Books)

생각의 탄생 ( SPARK OF GENIUS )

by ts_cho 2014. 2. 2.

 

 

지난 주 이런 저런 이유로 꼼짝 못하고 집에서 지냈다.

그림 그리러 갈 수도 없었고 그래서 간만에 그냥 차일 피일 미루어 두었던 책을 독파하다.

 

책 제목은 생각의 탄생영문으로는 “ Spark of Genius “라고 이어령교수님이

너무 극찬하신- 21세기 한국을 창조해나갈 미래 인재들에게 단 한 권의 책을

쥐어주라면 서슴지 않고 이 책을 추천한다고- 책이긴 한데 책 제목대로

그냥 인간들이 생각하는 그 행위의 사고과정을 꼼꼼하게 추적하며 그 과정에서

소위 천재들이 어떻게 그 과정 속에서 천재적인 사고를 하였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장장 455 쪽의 두터운 책이지만 그 구성은 비교적 단순하게 13가지의 생각의

도구로서 요약되고 그 도구를 설명하는 순서대로 되어 있다.

13가지의 사고 과정이란

 

1.    관찰- 수동적인 보기가 아닌 적극적인 관찰

2.    형상화 현상을 재현하는 것부터 특이한 추상능력,감각적인 연상까지

         내면의 눈, ,,촉감을 사용한다.

3.    추상화 추상화는 단순화이며 분야간의 경계는 추상화를 통해 사라진다

4.    패턴인식 그 과정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발견하고

5.    패턴형성 단순한 요소들의 결합이 복잡함을 생성한다.

6.    유추 둘 또는 그 이상의 현상이나 복잡한 현상들 사이에서 기능적 유사성이나 일치하는 내적 관련성을 알아내는 과정.

7.    몸으로 생각하기 단순한 두뇌의 기억이 아닌 몸 전체에 저장하는 행위

8.    감정 이입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을 통해 세계를 지각하는 행위

9.    차원적 사고 보는 그대로를 넘어선 차원적 사고 행위

10. 모형 만들기 보는 사람이 즉각 인식할 수 있도록 실제를 축약하는 행위

11. 놀이 분명한 목적 동기 없이 그냥 즐기는 행위가운데 창조적 통찰이 나    온다.

12. 변형 여러 가지 생각도구를 연속적 혹은 동시에 사용하여 생각도구끼리

       영향을 주고 받거나 작용하게 하는 행위

13. 통합 공감각적인 생각행위

 

읽다 보면 우리가 어느 정도는 생각해볼 수 있는 사고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술하여 그리 어렵게 읽을 책은 아닌데 좀 읽다 보면 진부한 감을 떨칠 수가 없는 게 흠처럼 느껴지기도 하나 나의 인내심 부족일 수 도 있고..

아무튼 책 중간 중간에 역사상 소위 천재라는 사람들의 명언(?)들을 써놓아

그들의 사고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그 중에서 나의 그림세계에서 뭔가 자신을 반성케 했던 글귀 하나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도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한 세계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 화가 폴 호건

 

사족 하나이런 분야에서는 좋은 책이긴 하나 글쎄 이어령 교수님의 극찬은 너무 과한 듯한데…..

사족 둘어떤 것은 굳이 나뉠 수 있을까 의문시되는 것도 있고그러다보면 13가지가 아니고 10가지도 될 수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