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배금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의 삶을 한번 다시 돌아 보게 해주는 책..

일전에 “정의란 무엇인가”로 한국사회에 커다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마이클 센댈의 새로운 책….

정의란 무엇인가로 우리사회에 무엇이 진정한 정의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 글쎄 그 이후 뭐가 변했는지는 모르겠고..

사실 그의 책은 그냥 쉽게 줄줄 읽어 내려갈 그런 쉬운 책은 아닌데

베스트셀러가 되어 유행처럼 많은 사람이 봤다니 나쁠 것은 없지만 실제로는

하버드에서 학생들에게 논리적으로 강의하는 내용이라 천천히 스스로

생각하면서 사유하면서 읽어야 그래도 나중에 머릿속에 뭐가 남아도 남지

그냥 휙 읽으면 글쎄 내 경험상 솔직히 정의란 무엇인가의 책 내용이 별로

기억나는 것이 없다.

 

이 책도 마찬가지…지금 돈이면 뭐든지 되는 세상..특히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그 제목 자체로도 뭔가 고상한 느낌도 들고..

아무튼 작가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화두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내용으로 진지하게 그 논리를 따져보기도 하고 또 반박해보기도 해야 되는데

또 그냥 죽 읽어보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교육과 미국교육의 차이를 여기서

새삼 발견한다..미국교육은 서로 논리적인 토론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중시하는데 비해 우리는 무조건 암기식..요새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결론은 결국 세상에는 돈으로 다 가치를 메기면 안되는 여러 가지 일들- 가족의

일들,명예, 건강,환경문제 등등이 있고 이를 단지 시장논리로만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물론 다 공자님 말씀 같지만 Karl Marx가 지적하듯이 존재가

사유를 지배한다고 자기가 처한 환경에 따라 다 공자님 말씀이 아니라는 것은

스스로 돌이켜보아도 아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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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시작하는 젊은 학생들은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는

내용들로 일독의 가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