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14.5.31) 안성 적가리라는 마을로 야외사생을 다녀왔다.
뻔한 얘기지만 참 세월이 빠르다. 벌써 5월이 다 지나가고 있으니.
날씨는 벌써 초여름, 한 낮의 온도가 30도를 넘어 감히 그늘 밖으로 나가 그림을 그리기가
망설여진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그냥 간단한 스케치도구만을 챙겨 들고 출정한다.
날씨도 덥고 아직 허리도 신통치 않아 무거운 유화 도구를 챙기기도 주저하게 되며
또 연필로 구도 잡는 연습을 하다보니 은근히 재미도 있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되어 그림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당분간은 연필 스케치을 많이 하려고 생각한다.
디테일이야 마음만 먹으면 꼼꼼히 그리면 되는 일이고 풍경화에서 중요한 것이 우선 구도이니
멋진 구도를 보는 눈을 길러야하고- 막상 눈으로는 그럴싸하여 보여 지면에 옮겨 보면
그게 생각한 것과는 다른 경험도 하게 되고- 또 전반적인 value를 일관성있게 만드는 훈련에는
이런 연필 스케치가 좋은 훈련이 될 것이다.
렘브란트도 그렇고 유명한 화가들의 연필 스케치 작품만 보아도 멋진게 하나 둘이 아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런대로 괜찮아 시작했으나 이상하게 잘 표현이 되지 않아 꾸물거리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접고 점심 식사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이런 구도는 어떤가하고 한번 대충 그려보는데 글쎄 색을 칠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냥은 좀
맹한 느낌도 든다.
사생이 다 끝나가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한 장 더.
적가리라고 이름도 좀 이상하게 들리는데 조용한 힐링마을이라고 써 붙여놓고 여기 저기 아름다움
꽃을 심어 놓은 전형적인 한국의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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