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신복리의 초가을. 41 x 27.3 cm, Oil on Canvas, 2014
어제 초가을 사생을 다녀왔다.
원래 목적지는 성덕리라는 마을인 모양인데 버스 기사분이 좀 헤메다보니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나 일전
6월에 왔었던 신복리라는 곳으로 간다.
나야 성덕리나 신복리나 뭐 크게 문제 될 것 없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장소를 가볼 기회가 무산된 아쉬움은
있다. 가는길에 두물머리를 지나는데 한강의 경치라 아름답다. 근데 왜 멀리 가는지...
토요화우회는 계곡을 선호한다고 하던데 역시 돌이켜보면 계곡을 많이 다닌다. 나는 개인적으로 강가나
바닷가를 선호하는데 뭐 할수 없지만..
한국의 가을풍경은 날씨와 함께 정말 좋다..
지난 6월에 왔을때는 모내기가 막 끝났던데 이제 들판이 황금빛이다. 그래도 조금은 일러 누런 황금빛이라기
보다는 아직 황금빛이 덜하지만 그래도 햇빛에 반짝이는 들판 너무 매력적이다.
들판의 풍요로움을 표현하고 싶어 6P canvas를 선택하였는데 6P는 다른 싸이즈의 M size 비율과 유사하다.
옆으로 길어 생각보다 그리는데 좀 어색하다. 역시 야외풍경은 1:1.3비율의 P size가 적절하다는 생각.
벌써 10월..이제 3달만 지나면 2014도 지나고..세월은 막 달려가는데 나는 뭘하고 사는지 그냥 낭비하는
시간이 많다. 지금부터라도 좀 더 진지하게 삶을 살아야할텐데..
아름다운 코스모스를 회원중 한 분이 자유로운 붓칠로 멋지게 그려낸다.
나는 언제나 이렇게 자유롭게 그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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