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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기타 등등( Misc.)

화가로서의 Winston Churchill 수상

by ts_cho 2015. 6. 4.

 

 

 

구독하고 있는 plein Air 잡지 6월호에 Winston Churchill (1874-1965)  의 사진과 그림이 있어 그동안 처칠경이

그림을 그렸다는 얘기는 알고는 있었어도 그냥 정치가의 한 단면으로 홍보성이겠거니 하고 별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가 이번에 여기 저기 인터넷을 찾아 보고 저으기 감탄.

그냥 아마추어로서 여기 저기서 조금 끄적거린 수준이 아니고 본격적으로 수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다.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정치가로서 처칠경은 이런 저런 명언과 함께 많이 알려져 있지만 화가로서의

일면을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지 아니면 내가 과문한지 하여간 CHurchill의 Homepage를 보니

영국의 수많은 재상중에 왜 처칠이 그리 유명한지 어느 정도는 알 것 같기도 하다.

 

한국에서 정치가가 그림을 그렸던 경우는 김종필씨로 그의 그림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보통 이상의 솜씨로

개인전도 몇 회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박정희대통령이 김종필을 찾으니 야외에 그림 그리러 나갔다고 하여

좀 삐딱하게 질투한 적도 있다는 기사도 읽은 기억이 있다.

김종필씨의 정치 역정이 어쩌면 기회주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각박하지 않고 유하게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온것이 어쩌면 그의 예술을 사랑했던 내면의 유유자적함 덕분이 아닌가도 싶고...

 

반드시 정치가가 그림을 그려야할 이유도 없지만 그래도 그림이나 음악등 예술에 어느 정도 활동하며 여유있는

소양을 갖춘다면 훨씬 정치가 부드러워질텐데 우리나라 현재 정치가들 하는 꼬라지는 내공도 또 제대로된

철학도 빈곤하고 천박하기가 그지 없이 그냥 편을 갈라서 싸움들이나 하고 있으니 새삼 처칠경이 여유있게

그림 그리는 모습이 더 돋보인다.

 

인터넷에서 그의 그림 몇 장 그리고 그의 명언 하나..

" 너무 끝의 끝까지 내다 보려는 일은 잘못된 일입니다. 운명의 사슬의 고리는 한번에 하나씩 밖에

다룰 수 없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