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산수유 만발한 이천 도립리에서

산수유 만발한 도립리에서, 40.6 x 30.5 cm(6F),Oil on Oil Paper, 2016

미세먼지로 뿌연 날씨.. 외출을 자제하라지만 이미 중독된 야외 사생 어쩔 수 없다.

이천 도립리..산수유로 유명한 마을 이제 산수유 끝물 노란색 꽃이 퇴색되기 시작한다.

그래도 뒤늦게라도 산수유 경치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산수유 그린게 이번이 세번째인가 네번째인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이제는 산수유의 특징이

어느 정도는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개나리와 산수유가 어우러진 경치를 그려본다.

평범한 구도를 피해 그려본 구도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지만 그래도 게속 새로운 구도를 시도하기로 한다.

신독(愼獨) 도는 신기독(愼其獨) 이라고 중국 고전인 대학 6장에 나오는 말로 김구선생님께서 평생을

좌우명으로 삼고 지내셨다는 말인데 뜻인즉 홀로 있어도 스스로 살펴 흐트럼없이 있는다라는 말로

남들이 보지 않는 속에 있더라도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고 자신을 지키라는 말.

그런데 요새 장안의 화제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의 남주인공이 군대시절 이 말을 듣고 가슴에 새겼다고

어딘가에서 얘기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단어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정말로 중요한 말인데 그 드라마만 유행할게 아니라 이런 내공이 있는 삶의 태도도 유행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