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안성 삼암리에서- 배꽃을 그리러 간다

안성 삼암리에서, 40.6 x 30.5 cm(6F), Oil on Oil Paper.2016

일기예보에 오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린다는 주말...

아침에 일찍 하늘을 보니 그런대로 맑아 오후 늦게나 비가 올 것 같은 긍정적인 예감이 들어 출정!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바람이나 쐬고 스케치하자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간다.

안성 삼암리..온통 배꽃이 하얗게 대지를 수놓고 있다.

배꽃이 만발한 과수원, 그리고 시골마을 몇군데 그림 그릴 구도를 돌아본다.

그러나 하늘이 흐려지고 오후에 비가 올 것 같아 아쉽지만 그냥 버스에서 내린 경로당 근처 처마밑에 자리 잡고

앞에 보이는 경치을 그리기로 한다.

화사한 배꽃 전원풍경을 그리지 못해 아쉽지만 그런대로 잘 된것 같은 그림이 나오니 만족...

사진 찍어 놓은 것을 보고 배꽃 전원경치를 한 장 그릴까 아니면 서울에서 그리 멀지도 않으니 한번 혼자라도

출정해서 직접 현장에서 그릴까...같이 그림 그리러 다닐 친구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